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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06/09/30 피곤한 하루 (6)
글
피곤한 하루
1.
피곤한 하루 ...새벽에 술 한잔 먹고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하다 보니
새벽 5시다 ...마저 다 하고 나니 6시다 ..잤다 ...눈뜨니 11시 -.-
2.
오늘은 유하랑 함께한지 1800일 되는 날이다 ...뭐 남자가 세세하게 날짜까지 세고 있냐고 ?
그렇다 ...100일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뭐 챙겨줘 본일이 없는 무심한 ab형 경상도 사나이니 ...
이번에는 제대로 챙겨줘야지 생각했으나 ... 주인공은 날 버리고 서울상경해버렸다 .
서울에서 길이나 안 헤매고 있을런지 ....
이런거 챙기는거 둘다 익숙하지 않아서 .. 모르는척 하고 있었는데 오늘이
무슨날인줄 아냐 물어보니 모른단다 (날짜를 잘못알고있는).... 아니 애기도 안꺼낸다 ..
그냥 넘어가자 -.-
3.
날씨가 꽤 선선해진 관계로 오랜만에 농구코트를 찾았다 ..
휑한 코트 ... 농구공을 손에 잡은지도 언 12년 ...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에 빠져서
시작했던게 이제는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것들중에 하나로 자리 자리잡았다 .
뭐 그래서 잘하냐고 ? 12년동안 농구를 했지만 아직 풋내기 수준이다 ... 사람들은
운동을 하면 이겨야된다는 승부욕에 불타오르지만 나는 승부욕보단 그냥 공을 던지고
사람들과 땀흘리며 부딪치는 거 하나만으로 좋다 ..힘들거나 괴롭거나 모든 인생의 아픔들을
3점슛하나로 날려버린다 ...그러는 내가 농구공을 손에 놓은 시절이 있다 .
2005년 5월부터 몇개월간 ...대학다닐때도 전공교재보다는 농구공이 항상 손에 있었고
학과보다 동아리가 우선이였다 .그러나 대학생활의 전부였던 농구동아리를 그만두고
나오면서 동아리와 농구 ,그리고 친구라는 단어에 회의를 느꼈다 . 다 부질없는것이라고 ..
다른 건 다 버렸지만 농구만은 버릴수가 없었다 .. 내 인생의 낙이니 ....
신발끈을 다시 묶고 뛸때다 ....인생의 버져비터를 날릴 시기가 왔다 ...
기대하시라 !!
p.s 담달에는 기필코 농구화를 사고야 만다 -.-
기다려라 조던 시리즈 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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