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콜홀릭

Monologue 2008/01/19 23:06
1.
오늘은 하루종일 쓰러져서 아무것도 하지못했네요
몸과 마음은 이미 바닥을 친지 오래전인데 정신력하나로 버티고 있었나봐요 .
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은 저야하니까요

지난 토요일부터 이번주 토요일까진 계속 술만 먹었네요 .
지난 토요일은 남산산책후 오뎅탕에 소주,bar에서 맥주  
일요일은 집에서 맥주+소주
월요일은 퇴근후 소주+맥주 집에 안들어가고 밤 새고  회사로  출근  
화요일은 퇴근후 소주+맥주+양주 지독한 불면증으로 2시간 자고 출근
수요일은 퇴근후 소주+맥주 2시간 자고 출근
목요일은 퇴근후 소주+맥주 집에 오니 출근시간 얼마나 안남아서 바로 출근
금요일은 퇴근후 회식 (금요일에 회식하는 센스하고는 ....) 3차까지 소주+맥주 집에 왔는데 잠은 안오고

일주일 통계를 내보니 평균 수면시간이 2시간반정도 되네요
회사 사람들이 다 놀래더군요 ..그렇게 몸을 혹사시켜도 되냐고 .. 힘들면  병원에 가서 약 처방받고
하루나 이틀  쉬고 오라고 ...아니면 피곤하면 언제든지 말하고 자라고 .. 제모습이 너무나
초췌했나봅니다 . 다들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.

다들 그런 말씀 하시더군요 .힘든 일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..근데 저는 이야기할수가 없었어요
물론 블로그와 미투데이에는 내가 하고싶은 말과 생각들 스스럼없이 다 썼지만
회사에는 그런 티를 낼수가없었어요 .사람들 모두 다 많은 고민과 근심을 가지고 지내는데
회사 프로젝트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데 제가 그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.
그래서 더 일하고 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.... 근데 다들 눈에 보였나봅니다 .
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...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

너무 괴로웠나봐요 .술로써 이 현실을 이겨내고 싶은 맘은 없었는데 혼자라는 생각이 머릿속이
떠나지 않아서 계속 술을 마셨나봅니다 .지독한 그리움을 술로서 이겨내려고 했나봅니다 .

이제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도 안나네요 ..결론은 1달 전부터 이미 정해져있었던거고
내맘만 정리만 하면 되는데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받아드리질 못하네요
미련이 남나봅니다 .잘해준게 없어서 ...

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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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BlogIcon 혜아룜 2008/01/20 13:28 ADDR 수정/삭제 답글

    아직 나이가 밑인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,
    이런 감정을 홍역처럼 호되게 걸리다가 보면 어느샌가 씻은 듯이 아픔을 극복하는 날이 언젠가 오실 거라고 생각해요. 또 그렇게 믿구요.
    마음 정리도 잘 하셨으면 좋겠구요, 또 몸도 잘 추스리셨으면 좋겠습니다.

    • BlogIcon zesty 2008/01/20 21:22 수정/삭제

      혜아룜님 ..나이가 어려서 이런말 못하란 법은 없어요 ^^
      나이 많은 저도 정신 못차리고 이렇게 살고 있는 걸요 ...
      다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말해요 ..그말을 저는 듣고 있지 않구요
      아니 인정하기 싫은거같아요 .. 이렇게 모든 걸 포기해버리는걸
      아무 노력도 해보지도 않고 이렇게 모든 추억과 기억을 포기해버리는걸
      인정못하겠다는거예요 .. 나만 정리하면 되는데 ..이미 다 끝났는데
      저는 아직 놓아주질 못하고 있는거같아요 . 힘내야되는데 힘이 안나네요
    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. 제가 나이값을 못하고 있는거같아요
      이제 좀 밝은 포스팅이 되도록 빌어주세요 .. 고맙습니다